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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다케 백컨트리 스키투어 후기 4] 아사히다케 가이드 투어 리뷰

백컨트리 스키를 계획하고 있다면, 일반 슬로프와는 전혀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 다양한 지형과 급작스레 변하는 기후 속에서의 라이딩은 장비 선택이 곧 안전과 직결되며, 지형 숙련도와 위험 예측 능력까지 요구된다. 아사히다케에서의 2일차 백컨트리 투어는 전문 가이드의 안내 아래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 준비한 장비를 실전에서 테스트할 수 있었다. 특히 백컨트리에서는 지형 구조나 눈사태 가능성을 즉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이드를 통한 안전 확보와 동선 설계는 필수에 가깝다. 이 글에서는 백컨트리 스키 또는 스노보드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장비와 함께, 가이드 투어를 예약한 이유, 현장에서 느낀 안전에 대한 중요성까지 생생하게 소개하려한다. 백컨트리 스킹 / 스노우보딩의 위험성..

[아사히다케 백컨트리 스키투어 후기 3] 슬로프·백컨트리 코스와 위험 구간 정리

다이세츠잔 (대설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아사히다케 스키장은 홋카이도나 혼슈에 있는 다른 스키장들과는 다르게, 단 하나의 로프웨이만으로 스키루트로 진입할 수 있어서 아주 작은 스키장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이곳이 ‘작은 산’이 아니라는 걸 단번에 느끼게 된다. 로프웨이 상단은 이미 트리라인 위의 백컨트리 구간이며, 이곳은 눈이 많고 날씨 변화가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백컨트리에 익숙한 사람일지라도, 아사히다케에서는 다시 한 번 날씨를 확인하고 준비를 점검하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2025 년 2 월 말에 실제로 다녀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의 로프웨이 정보, 실제 지형의 특성, 압설 코스 및 백컨트리 코스를 안내하고 주의해야 할 점도 정리해보려 한다. 아사히다케 로프웨이..

[아사히다케 백컨트리 스키투어 후기 2] 일본 비탕 료칸 유모토 유코만소 – 5개 원천탕이 있는 정통 온천 숙소 후기

1. 조용한 숙소를 찾게 된 이유아사히다케에서 백컨트리 스키를 마친 후, 조용하고 전통 깊은 온천 숙소를 찾고 있다면 '유모토 유코만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다섯 개의 천연 원천과 100년 넘는 역사, 그리고 스키어 친화적인 객실 구성까지 갖춘 이 료칸은 단순한 숙소를 넘어 힐링 그 자체였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숙박하며 경험한 유코만소의 온천, 프리미어 트윈룸, 수질, 서비스 등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아사히다케에서 제일 유명한 숙소는 아마도 호텔 베어몬테 일것이다.아사히다케 로프웨이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걸어서 2-3 분 정도?) 숙소와 음식등 나무랄 것이 없는 곳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최근 이렇게 깊은 산골임에도 중국인 스키/스노보더들의 방문들이 많아지면서, 이 베어..

[아사히다케 백컨트리 스키투어 후기 1] 파우더 좀 타봤다면 반드시 가야 할 일본 홋카이도의 명소

일본 홋카이도에서 가장 순도 높은 파우더를 즐기고 싶다면, 아사히다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백컨트리 성지다.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진지하게 타는 이들이라면, 슬로프보다는 오히려 자연설 속에서의 라인을 더 선호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아사히다케는 단순한 스키장이 아니라, 오롯이 자연과 마주하는 깊은 설산 속 체험이다. 이번 글은 2025년 2월 말, 직접 다녀온 아사히다케 백컨트리 스키 투어의 첫날 이야기다. 아사히다케, 파우더 마니아들이 집결하는 곳한국에서 해외 스키 원정을 처음 떠나는 이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하쿠바, 자오, 니세코, 루스츠 같은 유명 스키 리조트다.한국이 아닌 해외의 스키장에 처음 가면 인공설이 아닌 부드러운 자연설, 폭넓은 슬로프, 다양한 지형, 그리고 끝도 없는 슬로프..

스키, 스노우보드 해외 원정 어디로 떠날까?

스노우보더로서의 첫 해외 원정스노우보드로 첫 해외원정을 간건 대략 2004 년 즈음이었나보다.그 당시에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여행사에서 상품으로 짜여진 것들만 있었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 우리나라보다는 천혜의 자원, 즉 한국에 비해서 적설량이 뛰어난 일본이 가기가 쉬웠다. 많은 정보들은 없었고, 같이 스키, 스노우보드를 타는 동료들이 알아서 계획했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다떼야마 산장이라는 곳이었다. 일본 북알프스 가이드로 유명한 노진강씨가 운영하는 숙소로, 일본 나가노현 하쿠바에 있었고, 식목일을 껴서 일본으로 원정을 갔고 그 당시에도 신설이 내릴만큼 눈은 충분했으니, 일본은 역시 한국에 비해서 스키어, 스노우보더들에게는 축복받은 성지 같은 곳이었다. 스키, 스노우보드 해외원정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