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다케 2

[아사히다케 백컨트리 스키투어 후기 3] 슬로프·백컨트리 코스와 위험 구간 정리

다이세츠잔 (대설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아사히다케 스키장은 홋카이도나 혼슈에 있는 다른 스키장들과는 다르게, 단 하나의 로프웨이만으로 스키루트로 진입할 수 있어서 아주 작은 스키장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이곳이 ‘작은 산’이 아니라는 걸 단번에 느끼게 된다. 로프웨이 상단은 이미 트리라인 위의 백컨트리 구간이며, 이곳은 눈이 많고 날씨 변화가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백컨트리에 익숙한 사람일지라도, 아사히다케에서는 다시 한 번 날씨를 확인하고 준비를 점검하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2025 년 2 월 말에 실제로 다녀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의 로프웨이 정보, 실제 지형의 특성, 압설 코스 및 백컨트리 코스를 안내하고 주의해야 할 점도 정리해보려 한다. 아사히다케 로프웨이..

[아사히다케 백컨트리 스키투어 후기 1] 파우더 좀 타봤다면 반드시 가야 할 일본 홋카이도의 명소

일본 홋카이도에서 가장 순도 높은 파우더를 즐기고 싶다면, 아사히다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백컨트리 성지다.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진지하게 타는 이들이라면, 슬로프보다는 오히려 자연설 속에서의 라인을 더 선호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아사히다케는 단순한 스키장이 아니라, 오롯이 자연과 마주하는 깊은 설산 속 체험이다. 이번 글은 2025년 2월 말, 직접 다녀온 아사히다케 백컨트리 스키 투어의 첫날 이야기다. 아사히다케, 파우더 마니아들이 집결하는 곳한국에서 해외 스키 원정을 처음 떠나는 이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하쿠바, 자오, 니세코, 루스츠 같은 유명 스키 리조트다.한국이 아닌 해외의 스키장에 처음 가면 인공설이 아닌 부드러운 자연설, 폭넓은 슬로프, 다양한 지형, 그리고 끝도 없는 슬로프..